"변팀장아. 요 앞에 일식집 새로 생겼다는데 오늘 다 같이 가는 거 어때?" "헐. 누나 완전 좋아요!" 센터에서 5분거리도 안 되는 곳에 일식집이 새로 생겼다. 맛있다는 소문이 퍼진 탓에 생각만으로도 군침이 돌았다. 초롱초롱한 눈으로 허락을 바라는 강이나와 하재훈을 한심하게 바라보던 백현이 나직한 숨을 뱉으며 대답한다. "지금 두사람 보고서는 다 ...
"흐읏..." 머릿속에서 폭죽이 펑펑 터졌다. 찌릿한 감각이 온 혈관을 타고 퍼져나간다. 숨이 막힐듯한 느낌에 무섭게 달라붙는 얼굴을 저도 모르게 피했다. 거칠게 숨을 몰아쉬자 머리 위로 작게 웃음소리가 들린다. "하아.." 숨이 막혀 죽을 뻔했다. 센티넬과의 스킨십은 다 이런 걸까. 술로 절여진 머릿속은 제대로 정신이 돌아오지 못하고 멍했다. 눈을 ...
뒤집어쓴 음료를 톡톡 휴지로 닦으며 하재훈은 싱긋 웃었다. 그 웃음이 지옥에서 온 사자와 같아 오싹함에 몸이 부르르 떨려 눈치만 보았다. '.. 죄송해요 형.'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는 민석을 향해 그는 괜찮다고 대꾸하며 중얼댔다. '내 생각엔 팀장님은...' 가이드와 가이딩을 직접적으로 하는 게 불편하고 어색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그러니까 너무 마...
던전에서 구출이 되고 며칠이 흐른, 지극히 평화로운 날이었다. "기운이 아예 안 느껴지는데." 고개를 갸우뚱 휘며 저를 보는 백현만 아니었다면 말이다. 민석의 이마에서 송골송골 맺힌 굵은 땀방울이 주르륵, 턱을 타고 흘러내린다. 얌전히 침대에 누운 백현은 다시 집중을 해보라고 덧붙였다. 창백해진 얼굴의 민석이 고개를 끄덕인다. 다시 한번 눈을 감고 섬섬...
안녕하세요 치즈달입니다 (눈치) 현생에 치여 오랜만에 포타에 들어와보네요. 짬짬이 글을 써야지 싶다가도 코로나 후유증 탓인지 뭔지 머리가 잘 안돌아가고 글이 제 생각대로 쓰여지지않아 수없이 고치고 또 고치고... 그러다보니 몇달이 훌쩍 지나가버렸네요ㅜ.ㅜ... 아무소식없는 저를 기다려주셨을 독자님께 너무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특히 세슈로 썼던 청불은 제...
1.엠티가지마 “안돼”“돼”“안된다고 했다”“된다고 했다” 후.김민석 내가 안된댔지? 오세훈이 입바람을 불며 굳은 얼굴로 말했다.참나 저러면 내가 무서워 할줄 알고? (조금 쫄았다) “왜 안되는데? 너는 엠티 갔다왔잖아!” 그렇다.지금 나와 오세훈이 싸우는 이유는 ‘MT’ ..모텔아니고 엠티때문이였다.나는 심기가 불편 하단걸 어필하듯 발을 쾅쾅 굴렸다.그러...
엄마는 내 발목에 감긴 붕대를 보곤 놀라 물었다.누구야! 누가 너 이렇게 만들었어?! 활화산 마냥 매섭게 다그치는 엄마의 말에 나는 피곤함이 역력한 얼굴로 말했다.그냥 태클당한거야 엄마 나 괜찮아 애써 괜찮다고 했지만 절뚝이는 내 걸음을 보고 엄마는 속상한 얼굴이였다.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드러누웠다.눈을 깜빡이며 천장을 보면 양호실에서 시무룩한 얼굴로 나...
1 잠시후면 축구경기가 있다는 안내방송에 귀를 기울였다.내 양옆을 차지한 박찬열과 변백현은 축구해설을 한다며 갖고놀던 응원봉을 나한테 던져주고 나갔다. 분명 김민석도 나오겠지? 바람이 빠진 응원봉을 만지작 대며 시선을 던졌다 (오늘 하루종일 못만나 기분이 안좋았다) 모래먼지가 가득한 운동장 한편에 언제 갈아입었는지 축구복을 입은 김민석과 김종대가 보였다.나...
“민석아 여기...헐?!!! 너 얼굴이 왜그래!!” 저 멀리 반티를 입은 김종대가 붕붕 손을 흔들다 내 얼굴을 보고 놀라 소리쳤다.김종대 목소리가 워낙 커서 주변에 있던 애들도 다 나를 힐끔 대며 쳐다보았다.아..쪽팔려...창피해서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왜그래.무슨일이야!!” “하..종대야 제발 조용히..쉿” 우다다-흙먼지를 일으키며 내 앞으로 다가온 ...
기말고사가 끝나니 체육대회가 성큼 다가왔다.시험보기전 나는 개발 김종대와 함께 축구를 한다고 이름을 썼기에 방과후면 항상 축구연습을 해야했다.작년에 체육 잘하는 애들이 많은 반한테 진터라 우리반은 전의를 다지며 연습에 임했다.그렇다면 축구연습만 하면 끝이냐.그것도 아니였다.오세훈이 나에게 특별과외를 해준다고 해서 나는 축구연습이 끝나면 오세훈한테 과외를 받...
따가운 시선이 느껴진다.아니 따갑기보다 끈적하고 기분이 요상해지는 그런 시선이.. “....”“....” 바로 내 옆에서 느껴진다.또다.이로써 백번째 오세훈에게서 뇌쇄적인 시선을 받아냈다.식은땀이 이마를 타고 흘러내렸다.마냥 순수해 보이던 오세훈의 눈빛이 어느순간 타락한 악마처럼 바뀐건 김종대네 집에서 나와 오세훈이 차마 입으로 말할수 없는 짓을 하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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